미 · 일, 북한 선박 검문 추진 … 안보리, 핵실험 포기 의장성명 채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북한의 핵실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서 핵 관련 물질을 적재한 혐의가 있는 북한 선박을 검문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잭 크라우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차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에 의한 핵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선박을 검문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통해 핵물질을 실은 것으로 의심이 가는 선박이 북한에 드나들 때 공해상에서 검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의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대북한 에너지 공급 및 무역 거래를 중단토록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6일 북한에 대해 핵실험 자제를 촉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헌장의 책무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 4일 만에 채택한 의장성명에는 중국도 동의해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안보리에서 제재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9일에는 서울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도쿄=최인한·베이징=조주현·뉴욕=하영춘 특파원 janus@hankyung.com
잭 크라우치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과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차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에 의한 핵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 선박을 검문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통해 핵물질을 실은 것으로 의심이 가는 선박이 북한에 드나들 때 공해상에서 검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의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대북한 에너지 공급 및 무역 거래를 중단토록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6일 북한에 대해 핵실험 자제를 촉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헌장의 책무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를 담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 4일 만에 채택한 의장성명에는 중국도 동의해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안보리에서 제재를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9일에는 서울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도쿄=최인한·베이징=조주현·뉴욕=하영춘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