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탈산제 업체인 알덱스가 통신업체인 유비스타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유비스타는 최대주주가 서춘길 대표이사에서 지분 11.90%(537만여주)를 보유한 알덱스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알덱스는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장외에서 유비스타 주식을 매수했다.

알덱스는 최근 새서울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대금(84억원)을 이번 지분 인수에 사용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유비스타가 자회사인 온세통신과 내년 상반기 합병을 밝힌 가운데 알덱스가 유비스타 지분을 확대해 M&A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비스타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 것 외에 알고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덱스측은 적대적 M&A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용남 알덱스 사장은 "경영 참여를 통해 유비스타를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유비스타 경영진과 상의하고 있으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비스타와 알덱스는 동반 상한가를 보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