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풀 HD급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제품의 라인업을 차근차근 갖춰 가고 있다.

지난해 7월 60인치에 이어 최근 50인치 풀 HD급 PDP모듈 개발에 성공한 것.풀 HD급 모듈은 200만 화소의 해상도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화면이 작을수록 개발이 어렵다.

LG전자는 30여억원을 투자한 1년여의 연구 끝에 최근 50인치 풀 HD급 PDP모듈 개발에 성공,오는 17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06)에서 이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풀 HD는 200만 화소(1920×1080)의 해상도를 뜻하는 말로 기존 100만 화소 HD급(1366×768)에 비해 2배 이상 화질이 뛰어나다.

풀 HD급 LCD TV는 이미 시장에 나와 있지만 PDP TV는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는 일본 파나소닉과 파이어니어 등 2개사만이 지난 9월 50인치 풀 HD급 PDP TV를 내놓은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LG가 50인치와 60인치 풀 HD 모듈을 개발했다는 건 언제라도 완제품 시판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