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업체들은 대형주 위주로 뚜렷한 상승세다.

특히 온라인의 대표주자인 메가스터디와 성인교육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웅진씽크빅은 상장후 최고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교육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우선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최근 5년간 평균 16.3%씩 증가했다.

경제가 좋지 않았던 2003년과 2004년에도 가파른 성장을 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 윤효진 연구원은 "가계 가처분소득이 2010년까지 연평균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교육비가 항상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초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간 동안 연간 9%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가계소비중 필수소비재 항목의 지출비중이 줄고 있다는 점 △정부가 정책적으로 저소득층에 대해 사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 등은 사교육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교육업체들이 영토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M&A(인수합병) 경쟁에 들어가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교육업체들은 그동안 연령별 과목별 매체별로 세분화된 시장에서 경쟁을 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모두 아우르는 사업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어 유아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던 대교는 최근 페르마에듀를 인수,중등학생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유아용 학습지업체인 웅진씽크빅은 지캐스트 등 성인교육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온·오프라인 성인교육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성인자격증 공무원시험 등에 진출한 상태다.

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데다 자금여력 등으로 M&A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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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웅진씽크빅.메가스터디 등 주목"

[ 애널리스트 분석 ]

교육산업은 정부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근 정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교 내신 비율을 높이는 입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온·오프 라인을 막론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갖고 있거나 우수 강사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업계는 1위와 2,3위 업체간 차이가 큰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시장을 선점한 1위업체들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활발한 M&A(인수·합병)를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미취학-초·중·고-성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수직계열화를 통한 상·하부 시장의 성공적인 선점 여부가 향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업체들은 경기에 덜 민감한 산업특성상 개별 기업별로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매우 큰 편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볼 때 국내 교육업체에 대한 투자위험은 크지 않다고 생각되며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갖고 있는 종목들로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대교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 YBM시사닷컴 등이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