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원내 '하늘다리'‥한강엔 '水上콜택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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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일 자연형 한강 둔치 조성,한강변 생태공원 복원,한강 접근시설 및 한강변 야간 경관 개선 등을 담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세부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서울시는 획일적이고 자연성이 부족한 한강변 콘크리트 둑을 2010년까지 자연형 둔치로 바꿀 예정이다.
먼저 양화 난지 반포 잠실지구에서는 평균 250m 구간의 콘크리트 둑을 뜯어낸 뒤 그 자리에 부들 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고 흙과 자연석,전망대 등을 놓는다.
또 2008년까지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지구의 콘크리트 둔치도 걷어내고 완만한 자연형 둔치로 만드는 한편 이 일대 4만평에 물억새 군락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강을 보다 쉽고 쾌적하게 오갈 수 있도록 접근로도 개선한다.
2009년까지 월드컵공원과 한강 난지지구 사이에 기존 지하통로 대신 지상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그린 웨이'(보행녹도)가 설치된다.
또한 한강 둑 밑 지하통로 48곳 중 노후·불량 통로 23곳은 내부 조명을 밝게 하고 벽면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 한편 외부 옹벽에 덩굴식물을 심어 자연친화적으로 꾸밀 예정이다.
그리고 월드컵공원 내 마포 자원회수시설 굴뚝은 '하늘다리'로 재탄생한다.
이 굴뚝을 사이에 두고 좌우로 단절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이 폭 6m,길이 450m의 다리가 해발 96m 상공에 놓임으로써 서로 연결될 전망이다.
시는 또 한강변 야간 경관 개선을 위해 한강 원효 성산대교 등 한강 교량 14곳의 조명을 수정·개선하고,마포 영동대교 등 조명시설이 없는 교량 9곳에는 올해부터 2008년 이후까지 조명을 순차적으로 설치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경제성 문제로 백지화했던 '수상콜택시'를 내년 9월쯤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콜택시는 시속 60km의 6∼8인승 모터보트로 총 10대가 잠실∼여의도,뚝섬∼여의도 두 개 구간에서 운항된다.
지상과 물 위를 동시에 다닐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는 40인승 5대가 도입돼 한강 주변 관광명소를 오가게 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