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6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병현은 3-4로 뒤진 3회에 교체됐으나 4회에 팀 타선이 대거 7점을 뽑아 역전하면서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올 시즌 8승12패로 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면서 쌓은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9승을 다시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평균자책점도 5.57로 뛰어올랐다.
김병현은 1회 선두타자 라파엘 퍼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케니 로프턴에게 유격수 앞 병살타를 끌어냈다.
다음 타자 말론 앤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 들어 갑자기 흔들리며 주자를 내보낸 데다 송구실책까지 저지르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마운드를 저스틴 햄슨에게 넘겼고 햄슨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적시타까지 맞아 김병현의 실점은 6점까지 늘었다.
콜로라도는 4회에 역전했지만 난타전 끝에 재역전 당해 11-19로 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