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인천 논현동 옛 공장부지 72만평의 아파트 분양 소식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생명 지분 추가 확보,지주회사 전환 가능성 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한화는 1350원(4.83%) 오른 2만9300원에 마감됐다.

지난 5월 예금보험공사와의 대한생명 지분 인수를 둘러싼 갈등으로 3만원대가 붕괴된 후 4개월반 만에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도 한화가 논현동 옛 공장부지 개발을 계기로 본격적인 자산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옛 공장부지 개발이 본격화함에 따라 한화는 물론 도급사인 한화건설의 수익 기대감이 높다"며 "최근 오릭스에 대한 풋옵션 행사로 대한생명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방위산업도 벌이고 있어 내년 국방예산 증액에 따른 양호한 영업흐름이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도 높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5만원을 제시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과 부동산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장기적인 자산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은평뉴타운 후분양 전환으로 인천 분양 환경은 한결 호전됐으나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