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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 기업경쟁력도 덩치순은 아니다.

현재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번영을 위해 더 나가려는 '야망(Ambition)'을 가진 기업들에게 화려한 명성이나 규모는 뒷전이다.

'볼륨'만이 각광을 받던 지난 시대에도 소수정예의 직원들과 독자적 기술을 가지고 대기업에 앞서 세계시장을 장악해온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반세기가 넘게 차량용 배터리의 '기술진화'를 이끌어온 (주)아트라스비엑스(대표 문창규. www.atlasbx.co.kr)가 바로 그런 회사다.

알짜기업들의 공통분모는 '기술'과 '품질'이라는 정석으로 승부하는 근성에 있다.

(주)아트라스비엑스는 '명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국내가 아닌 세계 최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1944년 이산주식회사로 출발， 94년 코스닥에 등록한 (주)아트라스비엑스는 2001년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완전 자동화 공장을 전주에 설립하기까지 늘 고객과 함께 성장해왔다.

60년이 넘게 사업을 이어오는 동안 이 회사는 산업용 배터리에서 차량용 AGM배터리까지 '축전지'에 부가가치를 주입하는 일 외에 다른 분야의 일을 해본 적이 없다.

문창규 대표는 "축전지 제조기술을 극대화해 틈새시장의 틈새를 다시 파고드는 연속선상에 있었다"고 설명한다.

한국타이어의 자회사인 (주)아트라스비엑스의 지난해 연 매출 규모는 1천9백억 원.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4월 사명을 한국전지에서 (주)아트라스비엑스로 바꾸고 기업이미지(CI) 교체작업을 마무리했다.

주력 제품인 아트라스를 컨셉트로 한 것.

(주)아트라스비엑스는 지난 2000년부터 피와 살을 깎는 혁신에 돌입했다.

2001년 완공한 전주 제2공장이 생산혁신과 기술혁신의 소산이다.

전주 제2공장은 자동차용 배터리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ATLAS BX'는 첨단재료와 첨단설계를 적용한 제품이다.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고 시동성능을 극대화했으며，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 배터리의 저장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후 탄생한 제품이 'AGM배터리'다.

제3세대 차량용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특수유리섬유 격리판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

(주)아트라스비엑스가 혁신에 성공하며 명품 배터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전통'과 '변화'를 조화롭게 접목했기 때문이다.

1944년 이산주식회사로 출발하면서 한국경제의 굴곡진 역사와 그 궤를 함께해 온 (주)아트라스비엑스. 이 회사는 전통 제조업 부문의 '저 성장ㆍ저 효율'이란 통념을 깨고 세계 최고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우량기업의 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