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접속료 조정으로 업체 간 희비가 엇갈렸던 이동통신사들이 이번에는 정부의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결정으로 반대 상황에 처하게 됐다.

27일 SK텔레콤은 0.73% 하락한 20만3000원을 기록,5일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반면 LG텔레콤은 1.43% 올라 4일 만에 반등했다.

KTF는 0.33% 내렸다.

이날 정보통신부와 열린우리당이 내년부터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요금을 30% 내리기로 한 결정이 희비를 갈랐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여서 정부로부터 약관승인을 받아야 하는 SK텔레콤의 요금을 내리도록 하고,후발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엔 요금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실제 무선인터넷 요금이 30%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로부터 요금을 승인받지 않아도 되는 KTF와 LG텔레콤은 인하율이 SK텔레콤보다는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CJ투자증권 진창환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선발업체인 SK텔레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KTF와 LG텔레콤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