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점검] 동국제강, 대규모 투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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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국제강이 후판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과 일본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내용과 증권가 시각 등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동국제강이 추진하고 있는 투자계획과 전략적 제휴에 대해 말해달라.
[기자]
동국제강은 일본 JFE스틸과 기술 자본 제휴 확대를 통해 충남 당진 20만평 유휴부지에 모두 7600억원을 투자해 2009년 8월 준공 목표로 연산 150만t 규모의 고급 후판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일본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 확대 협정 조인식을 갖고 "신규 후판 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출자 확대와 슬래브 장기 공급" 등을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정을 통해 JFE스틸은 동국제강 자사주 매입이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동국제강 지분율을 현재 4.09%에서 15%(약 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동국제강은 JFE스틸의 지주회사인 JFE홀딩스 주식 100억엔어치(약 0.3%)를 매입해 양측의 상호 지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JFE스틸은 동국제강 당진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과 고급 후판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동국제강은 JFE스틸로부터 후판의 원자재인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매입하게 됩니다.
[앵커]
동국제강의 후판 공장 투자계획과 지분 상호 공유 합의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어떤가?
[기자]
증권가에서는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투자확대와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가 긍정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2010년이후 후판이 공급과잉을 보일 수 있어 투자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당진 공장이 완공될 경우 현재 연 260만t의 후판을 생산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410만t의 후판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하는 당진공장에서 고급강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여 후판사업의 고도화·고급화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당진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12년에는 매출 90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동국제강 투자가 국내 수급과 기업가치에 변수가 많은데다 공급과잉 우려 탓에 주가에 중립 또는 부정적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동국제강에 대헤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증권사 의견을 말해달라.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이 동국제강 투자계획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보는 이유는 2010년이후 후판 공급과잉이 우려한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며 일본 JFE와의 협력강화, 3분기 영업이익 개선, 4%대의 배당수익률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동국제강이 4분기에 후판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과 적정가 2만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후판 공장 증설이 최적의 투자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JFE와 협력관계가 향후 중요한 요인일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200원을 제시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동국제강의 신규 후판생산라인 투자계획이 미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동국제강의 후판 신규 투자가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킬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지만 후판의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립 또는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증권사 의견을 말해달라.
[기자]
일부 증권사들은 2010년 이후 포스코와 현대제철, 중국 철강사 등이 잇따라 후판 생산 증가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동국제강의 이번 투자확대로 공급 과잉 우려가 대두될 수 있으며 이미 예상됐던 투자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동국제강의 후판 투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동국제강이 후판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공장 증설이 투자 성과로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주가에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우증권도 동국제강에 대해 하반기 실적과 세계 철강 시황의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후판 공장 신설이 국내 수급과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1만9천500원과 '트레이딩
바이'(단기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국제강의 투자확대와 전략적 제휴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긍정적 전망이나 부정적 의견 모두 시각의 차이일 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격 또는 적정가격이 현 주가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동국제강이 후판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과 일본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를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내용과 증권가 시각 등을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동국제강이 추진하고 있는 투자계획과 전략적 제휴에 대해 말해달라.
[기자]
동국제강은 일본 JFE스틸과 기술 자본 제휴 확대를 통해 충남 당진 20만평 유휴부지에 모두 7600억원을 투자해 2009년 8월 준공 목표로 연산 150만t 규모의 고급 후판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일본 JFE스틸과 전략적 제휴 확대 협정 조인식을 갖고 "신규 후판 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을 공유하고 상호 출자 확대와 슬래브 장기 공급" 등을 합의했습니다.
이번 협정을 통해 JFE스틸은 동국제강 자사주 매입이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동국제강 지분율을 현재 4.09%에서 15%(약 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동국제강은 JFE스틸의 지주회사인 JFE홀딩스 주식 100억엔어치(약 0.3%)를 매입해 양측의 상호 지분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JFE스틸은 동국제강 당진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술과 고급 후판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동국제강은 JFE스틸로부터 후판의 원자재인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매입하게 됩니다.
[앵커]
동국제강의 후판 공장 투자계획과 지분 상호 공유 합의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어떤가?
[기자]
증권가에서는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투자확대와 JFE스틸과의 전략적 제휴가 긍정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2010년이후 후판이 공급과잉을 보일 수 있어 투자성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당진 공장이 완공될 경우 현재 연 260만t의 후판을 생산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410만t의 후판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됩니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하는 당진공장에서 고급강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여 후판사업의 고도화·고급화를 추진할 방침이어서 당진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2012년에는 매출 90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동국제강 투자가 국내 수급과 기업가치에 변수가 많은데다 공급과잉 우려 탓에 주가에 중립 또는 부정적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동국제강에 대헤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증권사 의견을 말해달라.
[기자]
대부분 증권사들이 동국제강 투자계획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보는 이유는 2010년이후 후판 공급과잉이 우려한 것만큼 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며 일본 JFE와의 협력강화, 3분기 영업이익 개선, 4%대의 배당수익률 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동국제강이 4분기에 후판가격을 10% 정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의견과 적정가 2만6000원을 제시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후판 공장 증설이 최적의 투자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일본 JFE와 협력관계가 향후 중요한 요인일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200원을 제시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동국제강의 신규 후판생산라인 투자계획이 미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4분기 실적 개선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동국제강의 후판 신규 투자가 고객 만족도를 제고시킬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긍정적 의견이 우세하지만 후판의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중립 또는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증권사 의견을 말해달라.
[기자]
일부 증권사들은 2010년 이후 포스코와 현대제철, 중국 철강사 등이 잇따라 후판 생산 증가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동국제강의 이번 투자확대로 공급 과잉 우려가 대두될 수 있으며 이미 예상됐던 투자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동국제강의 후판 투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동국제강이 후판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공장 증설이 투자 성과로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주가에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우증권도 동국제강에 대해 하반기 실적과 세계 철강 시황의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후판 공장 신설이 국내 수급과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1만9천500원과 '트레이딩
바이'(단기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국제강의 투자확대와 전략적 제휴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긍정적 전망이나 부정적 의견 모두 시각의 차이일 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격 또는 적정가격이 현 주가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