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이 침체 상태로 곤두박질치고 있으나 소비 위축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26일 현대증권 이상재 분석가는 "8월 美 기존주택시장에서 침체 상태 지속이 드러났으나 경기 경착륙까지 유발시킬 정도는 아니다"며"안도할 만한 침체수준이다"고 진단했다.

기존주택가격이 22.5만달러로 전년동월비 1.7% 하락해 93년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2005년 평균가격 21.8만달러보다 여전히 높다고 비교.

이 연구원은 "특히 모기지금리가 하락하는 한 주택가격 하락국면에서 주택보유자들의 이자 부담은 확대되지 않는다"며"소비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홍기석 팀장도 "8월 기존주택판매수량이 전월대비 0.5% 감소했으나 지난달 감소율 4.1%보다 둔화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만큼 주택경기 급랭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뜻.

홍 팀장은 "따라서 경기지표에 따라 출렁거림이 컸던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축소되고 안정될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해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