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로 한국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주둔이 2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안을 두고 정부와 일부 시민단체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자이툰 부대의 전후 재건활동으로 아랍권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었고,아르빌 지역 주민들도 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주둔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들은 전쟁의 명분이 사라진 상황인데다 자이툰 부대가 외진 곳에 주둔하고 있어 재건 사업 등에서 얻는 경제적 실리도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한 미디어다음 네티즌 투표에서는 26일 오전 9시 현재 총 85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중 53.5%가 파병 연장의 명분이 없다며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자이툰 부대의 주둔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네티즌은 43.5%였다.

아이디 '윤진'은 "이라크는 자체 정부를 수립했고,다른 파병국들도 부대를 감축 또는 철수했다"며 "재건사업은 민간 기업의 손에 맡기고 군 부대는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디'파랑새'는 "전통적인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좋게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와글와글은 인터넷 포털 다음과 함께합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를 통해 설문에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