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의 인력 확보전이 뜨겁다.

최고경영자(CEO)가 대학 순회설명회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해외 인력을 붙잡기 위해 현지 인터뷰도 마다하지 않는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남구 한국증권 부회장은 전국 14개 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인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한국증권은 지난해보다 세배가량 많은 15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김지완 현대증권 사장은 앞서 해외 MBA 출신자 채용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지원자들을 일일이 면접한 후 10명을 선발했다.

증권가 입문을 노리는 취업희망자들의 경쟁도 달아 올랐다.

50명을 채용할 계획인 메리츠증권의 경우 15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별도 설명회 없이 경제지와 온라인에 공고만 냈는 데도 지원자가 대거 몰려 서류심사에만 1주일 이상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우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화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도 신입사원 선발에 들어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