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거래소 기업공개에 합의했다며 이달중 상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관사 선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는 주관사를 통해 상장 실무작업이 완료되면 정부에 상장승인을 신청할 방침으로 통상 주간사 선정후 상장까지 6개월이 걸리는 만큼 빠르면 내년 4월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PO 실무작업을 담당할 상장추진위는 산하에 실무작업반을 두고 상장차익 배분, 전산시스템 통합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이사장은 "상장추진위와 실무작업반은 변호사, 회계사, 신용평가사, 전문연구원, 교수, IT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거래소와 주주회사 등 직접 이해관계자는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래소는 기업공개를 맡을 상장주관사는 주관사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할 방침이며 국내 증권사들이 모두 거래소의 주주인 만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관사를 함께 맡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이 국내 증권 선물시장의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며 동북아지역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입지 구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