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중소기업들의 주머니 사정이 지난해보다 조금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612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늘었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63.1%의 중소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해 지난해(61.1%)보다 2.0%p 늘어났습니다.

중소기업들은 상여금의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70.5%라고 응답했습니다.

자금사정도 다소 나아져, 52.6%가 "곤란하다"라고 대답해 작년 추석(56.1%)보다 상황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금융권 대출이 '곤란하다'라고 밝힌 업체도 33.4%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10.3%p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내수부진으로 매출액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시중유동성에 힘입어 상여금 지급여력과 자금사정이 미약하게나마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