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남동부 해안에 접해 있는 미야자키는 사계절 골프명소로 이름이 나 있다.

파란 하늘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야자나무 풍경이 이국에서의 라운드 묘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비행거리가 짧다는 것도 강점이다.

매년 11월 중순 열리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같은 세계적인 골프대회도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골프장으로는 27홀 규모의 피닉스CC가 유명하다.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개최장소인 피닉스CC는 일본 3대 골프장,세계 100대 골프장에 드는 명문 코스다.

전반적으로 평탄하고 사이드 벙커도 적지만 페어웨이 요소요소에 서 있는 키 큰 소나무들이 적잖은 압박감을 준다는 평이다.

특히 그린이 까다롭기로 악명 높다.

대부분의 그린이 솥뚜껑 형태의 돔형그린이어서 힘조절에 실패하면 볼을 홀컵 근처에 세우기 어렵다.

오르막 퍼트를 남겨놓는 쇼트게임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일본풍의 클럽하우스가 인상적이다.

클럽하우스 안에는 토너먼트 기념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벽에는 역대 우승자들의 사진과 기증된 골프채,캐디백 등으로 장식돼 있어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미야자키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톰왓슨CC(18홀,7012야드)는 문을 연 지 10년이 조금 넘었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모두 정확히게 쳐야 한다.

아웃코스 9번 홀은 2온이 가능해 점수를 줄일 찬스홀이지만 그린 앞 연못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해야 한다.

매홀 그린의 형태와 크기로 변화를 줘 쉽게 공략할 수 없게 만들었다.

기타고피닉스CC(18홀,7012야드)는 미야자키 남부의 산지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피닉스CC 회장이 자신의 고향발전을 위해 만들었다.

첩첩이 이어진 산줄기 풍경이 남다르다는 평이다.

페어웨이의 변화가 심한 편은 아니어서 웬만한 실력의 골퍼라면 편안히 라운드할 수 있다.

그러나 곳곳에 배치된 워터해저드로 인해 샷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린 주위 볼이 떨어질만한 지점에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를 피하는 일도 만만찮다.

코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호텔 분위기가 좋다.

호텔 내 온천이 아주 좋다.

미야자키국제공항CC(18홀,7004야드)는 미야자키CC와 함께 공항 옆에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지형을 활용해 코스를 디자인했다.

해변의 소나무숲과 어우러진 파란 페어웨이가 특히 인상적이다.

힘이 달리는 골퍼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아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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