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 理氣 화폭에 출렁 ‥ 이상찬씨 선화랑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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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이상찬씨(58)가 한국화와 칠보기법을 결합시킨 신작들을 모아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초대전(21일~10월1일)을 갖고 있다.
'근원-자연회귀'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추상산수화에 오방색 칠보로 현대적인 기운을 불어넣은 작품 30여점을 내놓았다.
칠보 등 참신한 소재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현학적인 감각에 맞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그림마다 한국 고유의 오방색이 먹과 충돌하면서 생명력과 에너지를 뿜어낸다.
색채들이 화면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따뜻한 긴장감까지 감돈다.
음양오행의 오방색을 화면의 근원으로 구성했지만 그 속엔 이(理)와 기(氣)가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제작 기법도 특이하다.
1㎜ 두께의 동판에 유약을 입혀 900도가 넘는 가마에서 2∼3분 정도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해 '우연의 미학'을 창조한다.
칠보로 뿌려진 유약의 우연적인 효과가 먹과 함께 자연스럽게 번지고 흩어지면서 세련된 한국화로 탄생한 것.
이씨는 작업노트에서 "내 작품은 이기설이란 사상적 토대에서 조형의 법칙을 응용해 만들어지며,그 법칙에 입각해 다양한 미학적 향기를 살려낸다"고 말했다.
(02)734-04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근원-자연회귀'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추상산수화에 오방색 칠보로 현대적인 기운을 불어넣은 작품 30여점을 내놓았다.
칠보 등 참신한 소재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현학적인 감각에 맞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그림마다 한국 고유의 오방색이 먹과 충돌하면서 생명력과 에너지를 뿜어낸다.
색채들이 화면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따뜻한 긴장감까지 감돈다.
음양오행의 오방색을 화면의 근원으로 구성했지만 그 속엔 이(理)와 기(氣)가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제작 기법도 특이하다.
1㎜ 두께의 동판에 유약을 입혀 900도가 넘는 가마에서 2∼3분 정도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해 '우연의 미학'을 창조한다.
칠보로 뿌려진 유약의 우연적인 효과가 먹과 함께 자연스럽게 번지고 흩어지면서 세련된 한국화로 탄생한 것.
이씨는 작업노트에서 "내 작품은 이기설이란 사상적 토대에서 조형의 법칙을 응용해 만들어지며,그 법칙에 입각해 다양한 미학적 향기를 살려낸다"고 말했다.
(02)734-0458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