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부 M&A현장] 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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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해부 M&A 시간, 오늘은 택배업계 '빅4' 기업 중 하나인 대한통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1> M&A 시장에 대한통운이 매물로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아직은 매각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죠?
기자-1> 네. 대한통운은 지난 2001년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모기업인 동아건설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 도중 파산하면서 2억6천700만달러의 우발채무를 떠안게 됐는데요,
회사정리계획상 이 공사에 대한 최종완공증명서를 리비아 당국에서 발급받아야 매각작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한통운 측은 올 연말쯤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후 내년 들어서 제3자 배정 유상신주발행 방식으로 매각작업이 진행됩니다.
질문-2> 인수금액은 어느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2> 업계에서는 대한통운 인수금액이 최소 1조5천억원, 많게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G1) 대한통운 인수금액
현재 대한통운의 시가총액은 약 1조 1천억원 안팎이어서 지분 51% 확보에 필요한 자금은 6천억원이지만
보유자산과 브랜드파워,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이 1조원은 붙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여기에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인수 경쟁이 시작되면 대한통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쟁쟁한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후보로는 어떤 기업들이 있습니까?
기자-3>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 CJ그룹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대한통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최근 물류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동원그룹과 동부그룹 등 대한통운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질 업체만 5~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금호그룹과 STX그룹의 경우 기존의 항공이나 해상운송에 대한통운까지 인수해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누구보다 열띤 인수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CG2) 대한통운 지분구조
두 기업은 현재 대한통운의 2,3대주주에 올라있는데요.
STX그룹이 14.78%,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3.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질문-4> STX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수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되는 건가요?
제3자 배정 신주발행방식이라고 하면 기존 보유지분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닌지요?
기자-4> 대한통운이 법정관리 기업인데다 매각작업이 제3자 배정 신주발행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주 지분과 상관없이 인수전은 원점에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최근 국제상사 지분 인수에 대해 법원이 법정관리 기업 대주주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낸 바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초 법원의 제3자 배정 신주발행 때 가격을 많이 써내는 업체가 대한통운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거론되고 있는 인수후보 중 금호아시아나그룹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는데요.
금호쪽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고도 있지만, 물류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1> 업계 관계자
금호쪽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고, 인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찾지 않겠습니까. 물류를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업계 중복율이 가장 낮은 금호쪽이 유력하지 않느냐. 여러가지로 대한통운이 좋아할 만한 기업이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가 20조원을 웃돌아 재계 5위권에 오르게 될 전망입니다.
질문-5> 대한통운이 이렇게 대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5> 대한통운은 국내에만 41개 지사와 만여개에 달하는 택배점을 갖췄습니다.
올해 서울 구로구에 수도권 터미널을 완공할 예정인데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도 안정적인 거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를 망라한 물류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치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항공이나 해운 등 기존에 물류체제를 갖춘 기업이 이를 인수할 경우 세계 굴지의 물류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현곤 / 한국물류협회
"대한통운은 물류분야에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역사와 전통, 규모면에서도 그렇고.. 해운이나 항공분야와 손을 잡는다면 세계 굴지의 물류기업이 탄생할 겁니다."
특히 택배시장이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기업들을 사로잡는 매력입니다.
2005년말 기준 택배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지난 2000년 6천억원이었던 규모가 5년새 300%나 커졌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택배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게 되면서 택배업체들의 단가 인하 경쟁과 중소 영세업체들의 경영난 심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질문-1> M&A 시장에 대한통운이 매물로 나오면서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아직은 매각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죠?
기자-1> 네. 대한통운은 지난 2001년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모기업인 동아건설이 리비아 대수로 공사 도중 파산하면서 2억6천700만달러의 우발채무를 떠안게 됐는데요,
회사정리계획상 이 공사에 대한 최종완공증명서를 리비아 당국에서 발급받아야 매각작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한통운 측은 올 연말쯤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후 내년 들어서 제3자 배정 유상신주발행 방식으로 매각작업이 진행됩니다.
질문-2> 인수금액은 어느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2> 업계에서는 대한통운 인수금액이 최소 1조5천억원, 많게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G1) 대한통운 인수금액
현재 대한통운의 시가총액은 약 1조 1천억원 안팎이어서 지분 51% 확보에 필요한 자금은 6천억원이지만
보유자산과 브랜드파워,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이 1조원은 붙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여기에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인수 경쟁이 시작되면 대한통운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3> 쟁쟁한 대기업들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후보로는 어떤 기업들이 있습니까?
기자-3>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 CJ그룹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대한통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최근 물류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동원그룹과 동부그룹 등 대한통운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질 업체만 5~6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금호그룹과 STX그룹의 경우 기존의 항공이나 해상운송에 대한통운까지 인수해 종합물류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어서 누구보다 열띤 인수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CG2) 대한통운 지분구조
두 기업은 현재 대한통운의 2,3대주주에 올라있는데요.
STX그룹이 14.78%,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3.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질문-4> STX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수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되는 건가요?
제3자 배정 신주발행방식이라고 하면 기존 보유지분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 아닌지요?
기자-4> 대한통운이 법정관리 기업인데다 매각작업이 제3자 배정 신주발행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구주 지분과 상관없이 인수전은 원점에서 시작될 전망입니다.
최근 국제상사 지분 인수에 대해 법원이 법정관리 기업 대주주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낸 바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 초 법원의 제3자 배정 신주발행 때 가격을 많이 써내는 업체가 대한통운을 거머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거론되고 있는 인수후보 중 금호아시아나그룹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는데요.
금호쪽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고도 있지만, 물류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1> 업계 관계자
금호쪽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고, 인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찾지 않겠습니까. 물류를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업계 중복율이 가장 낮은 금호쪽이 유력하지 않느냐. 여러가지로 대한통운이 좋아할 만한 기업이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가 20조원을 웃돌아 재계 5위권에 오르게 될 전망입니다.
질문-5> 대한통운이 이렇게 대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5> 대한통운은 국내에만 41개 지사와 만여개에 달하는 택배점을 갖췄습니다.
올해 서울 구로구에 수도권 터미널을 완공할 예정인데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도 안정적인 거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를 망라한 물류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치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항공이나 해운 등 기존에 물류체제를 갖춘 기업이 이를 인수할 경우 세계 굴지의 물류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박현곤 / 한국물류협회
"대한통운은 물류분야에서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역사와 전통, 규모면에서도 그렇고.. 해운이나 항공분야와 손을 잡는다면 세계 굴지의 물류기업이 탄생할 겁니다."
특히 택배시장이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기업들을 사로잡는 매력입니다.
2005년말 기준 택배시장 규모는 2조원대로 지난 2000년 6천억원이었던 규모가 5년새 300%나 커졌습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택배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게 되면서 택배업체들의 단가 인하 경쟁과 중소 영세업체들의 경영난 심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