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새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전세대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차라리 이참에 돈을 좀 더 보태서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면서 매맷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라리 집을 사는 것이 낫겠다.

심각해져가는 일부 지역의 전세난이 소형 아파트 매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전세 등 임대물건을 구하다 지친 사람들이

아예 여윳돈을 좀 보태거나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서울 강북이나 수도권처럼 전세값과 매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곳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강북구 공인중개사>

"전세가 있냐 일단 물어본 후 없다고 그러면 계속 구하다가 안되면 매매가가 어떻게 되냐고 문의를 한다. 약간 싼 물건들은 팔렸고 몇 백 정도는 더 줘야 살 수 있다."

기존의 전세수요자가 매매수요로 바뀌면서

집값도 조금씩 올랐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결과 지난 주 서울의 2,30평형대 아파트값은 0.16% 올랐습니다.

40평형대 아파트보다 두배나 높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신도시 역시 20평형 이하가 0.33%나 오른 반면 50평형대 이상은 0.02% 상승하는데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세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지역에서 나타난 매맷값 불안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용진 부동산뱅크 본부장>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본다. 완전히 100%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에는 다른 요인도 있다."

결국 정부의 예상이 어긋나 전세난이 일시적인 계절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경우 부동산 시장은 또 다른 불안요소를 껴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