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은 유엔 내에서 그 폭과 깊이를 넓혀가는 유일한 영역입니다.그러한 영역의 핵심인 판무관 자리에 임명받았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며 많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19일 유엔 인권 부고등판무관(Deputy High Commissioner)에 내정된 강경화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51)은 "인권 이사회가 새로 출범함에 따라 회원국 간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만드는 데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내정자는 유엔 사무총장의 임명을 받아 공식 업무를 내년 1월 제네바에서 시작하게 된다.

한국 여성으로서는 유엔에서 가장 높은 직책을 맡게 되는 셈이다.

인권 고등 부판무관은 유엔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권 관련' 업무의 핵심 메커니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강 국장은 1998년 외교통상부 국제전문가로 특채돼 뛰어난 영어 실력과 세련된 매너로 주목을 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