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에 새긴 민초들의 애환 ‥ 22일 오윤 작고 20주기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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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민중의 애환을 목판화에 담아낸 오 윤씨(1946~1986)의 작고 20주기 회고전(22일~11월5일)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낮도깨비 신명마당'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칼노래''북춤''노동의 새벽''원귀도' 등 대표작 139점을 비롯 유화 13점,조각 20점,드로잉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스케치북과 작가노트가 처음으로 공개돼 그의 창작세계와 삶의 흔적도 엿 볼 수 있다.
오윤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역사의 '한' 맺힘을 '신명'으로 풀어낸 작가다.
1970년~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부터 '소리'나 '기(氣)'처럼 초월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칼의 맛'을 목판에 수놓았다.
특히 탈춤 같은 우리나라의 전통춤뿐만 아니라 세잔느의 입체주의,멕시코의 변혁적 리얼리즘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모순에 가득 찬 사회 현실을 꿰뚫어보고 한민족의 억센 숨결을 작품에 형상화시켰다.
'갯마을'의 소설가 오영수의 아들로 부산에서 태어난 오씨는 한때 불교의 탱화에도 심취했으며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작품을 내놓았지만 갓 마흔이던 1986년 간경화로 타계했다.
(02)2188-6046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낮도깨비 신명마당'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칼노래''북춤''노동의 새벽''원귀도' 등 대표작 139점을 비롯 유화 13점,조각 20점,드로잉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스케치북과 작가노트가 처음으로 공개돼 그의 창작세계와 삶의 흔적도 엿 볼 수 있다.
오윤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역사의 '한' 맺힘을 '신명'으로 풀어낸 작가다.
1970년~80년대 군부독재 시절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부터 '소리'나 '기(氣)'처럼 초월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칼의 맛'을 목판에 수놓았다.
특히 탈춤 같은 우리나라의 전통춤뿐만 아니라 세잔느의 입체주의,멕시코의 변혁적 리얼리즘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모순에 가득 찬 사회 현실을 꿰뚫어보고 한민족의 억센 숨결을 작품에 형상화시켰다.
'갯마을'의 소설가 오영수의 아들로 부산에서 태어난 오씨는 한때 불교의 탱화에도 심취했으며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작품을 내놓았지만 갓 마흔이던 1986년 간경화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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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