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마케팅대상의 보험부문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선정됐다.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푸르덴셜생명은 인재채용,신상품 개발,영업 등 모든 경영활동에 '가족사랑 인간사랑'이라는 창업정신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이 1989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생명보험은 판매가 아니라 약속'이라는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황우진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생명보험 계약은 보장 약관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며 "보험 가입과 함께 푸르덴셜생명과 고객 간에 맺어진 약속,다시 말해 라이프 플래너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을 제공한 그 순간부터 맺어진 또 다른 약속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푸르덴셜생명이 라이프플래너를 통해 고객에게 한 약속은 고객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과거 생명보험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실적,즉 결과였다.

하지만 푸르덴셜생명은 판매실적에 집착하지 않고 판매로부터 길게는 수십년 이후에 있을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고객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푸르덴셜은 맞춤형 보험 판매로 국내 보험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4년제 대졸 출신의 남성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를 통해 과거 단순 보험을 판매하던 관행에서 탈피,고객의 재정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후 외국계 보험사 중심으로 남성설계사들이 확산됐다.

푸르덴셜생명은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채용 및 교육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설계사의 이직률이 매우 낮다.

설계사 정착률은 업계 평균이 30%대인데 반해 푸르덴셜생명은 81%에 달한다.

설계사 정착률은 곧 고객 로열티의 척도인 계약유지율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푸르덴셜보험은 4년제 정규대졸 출신의 직장경력 2년 이상 경력자가 우선 선발대상이다.

다른 보험사에서 근무한 경력자는 배제하는데 이는 타 보험사에서 익숙해진 보험관행을 배제하기 위해서다.

채용 후에도 당장 보험세일즈를 하지 않고 일정한 교육과정을 거친다.

획일적인 패키지형 보험이 아니라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맞춤형 재무설계를 해주기 위해서는 교육 등 준비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사내에 사회사업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설치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고 있다.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 아예 '봉사의 날'이 따로 준비되어 있을 정도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보험의 본질이기 때문에 특정 마케팅보다는 꾸준히 고객들과 사회와 만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199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다.

이 대회는 푸르덴셜생명과 한국중등교육협의회가 공동으로 모범적인 중·고생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중·고생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고생 시상 프로그램이다.

중·고생들의 다양한 봉사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알림으로써 청소년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자원봉사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 대회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일본,대만에서도 열리고 있는 국제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희망과 기쁨을 주는 세계 최대의 소원성취 프로그램 'Make-A-Wish'재단을 적극 후원하는 등 가족사랑 인간사랑의 정신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반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