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내놓은 올 추석선물의 특징은 '웰빙'과 '실속'이다.

올리브유 및 포도씨유 선물세트는 '웰빙'트렌드를 대표하는 명절선물로 완전히 자리잡았고,상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식초음료세트가 이번 추석선물 세트에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 유기농 선물세트 등을 내놓은 업체들도 계속 늘고 있다.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구성한 실속 있고 실용적인 1만∼2만원대의 선물세트들이 올 추석에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올리브유 등 인기몰이 여전

국내 최대 식품 업체인 CJ는 지난해 추석보다 20%가량 증가한 총 720만세트의 추석 선물을 마련했다.

작년부터 인기상한가를 보이던 올리브유 및 고급유 선물세트의 비중을 높였다.

특히 올리브유,포도씨유,해바라기유,홍화유 등 24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또 실속파 소비자들을 겨냥해 86종의 1만∼2만원대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올리브유,포도씨유 등을 사용한 '웰빙 고급유 세트(2만∼3만원대)'와 '올리브 스팸 세트(5만4600원)'는 올리브유(1ℓ) 2병과 스팸 6개(200g)로 구성된 선물 세트로 70만 세트가 제작됐다.

'조미김 선물세트(1만∼3만원대)'는 햇김의 고소한 맛을 강조한 선물세트 7종도 내놨다.

동원F&B는 180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올해도 올리브유와 포도씨유의 판매가 좋아 두 고급유를 넣은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포도씨유 4호세트(1만7800원)'는 포도씨유(500㎖) 3병으로 구성됐다.

'명품 혼합7호세트(5만4800원)'는 올리브유 참치,포도씨유 참치(150g) 6캔과 리챔(200g)4캔,돼지 앞 다리살로만 만든 식육캔 등이 들어 있는 선물 세트다.

'리챔5호 세트(5만4700원)'는 리챔 340g짜리 4캔과 200g짜리 6캔으로 구성됐으며,앞 다리살로만 만들어졌다.

오뚜기는 82종의 추석 선물세트 중 21종의 참기름 선물세트(1만∼8만원대)를 준비했다.

선물세트도 400만세트를 준비,작년보다 50만세트나 늘어났다.

그 중 대표적인 상품은 '참기름 3호세트(참기름 500㎖ 1캔,160㎖ 2병)'와 '참기름 5호세트(참기름 500㎖ 2캔,160㎖ 1병)'로 3단계의 정선과정과 세 차례의 여과과정을 거쳐 생산됐다.

또한 '올리브유 2호(올리브유 0.5ℓ 3병,3만400원)'와 포도씨유 1호(포도씨유 0.5ℓ 3병,2만5200원)'도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샘표도 올리브유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유기농 올리브유 세트(500㎖ 2병,3만8400원)와 유기농 간장과 올리브유 등으로 구성된 '특선세트 7호(3만3000원)'가 그것이다.

또한 폰타나 브랜드의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세트를 2만6000∼3만1000원에 판다.

올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마시는 식초 음료 세트도 판매한다.

'식초선물세트(7900원)'와 마시는 '벌꿀 흑초 선물세트(1만4000원)'는 연령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료 세트다.

◆기타 선물세트

대상은 부모님이나 연세가 많은 어른들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주로 선보였다.

'홍의보감 선물세트(9만8000∼38만원)'는 홍삼 성분인 사포닌,단백질,아미노산 등 34가지의 홍삼 성분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오메가3 지방산세트(6만8000원)'는 꽁치,고등어,정어리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의 기름과 콩기름,호두 등 견과류의 기름을 함유한 상품.

한성기업은 젓갈제품 18종,참치제품 11종,선어체외 31종 등 총 61종을 내놨다.

젓갈제품은 유산균 소재와 무농약 고춧가루를 사용한 프리미엄고급 명란을,창란에 어란을 담은 진(眞)세트 등이 주력이다.

참치제품은 1만~7만원대 제품이 주종이다.

종가집과 풀무원은 김 세트를 추석 선물로 내놓았다.

종가집의 '종가집 특선1호세트(1만9000원)'와 '종가집 특선2호세트(2만4000원)'는 바싹 구운 돌김을 각각 12개 봉지와 6개 봉지(5ℓ 2캔 포함)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풀무원의 '바다섬김 세트'는 김양식 과정 중 산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제품으로 자연 그대로의 해풍과 자연광으로 길러낸 제품.가격은 4만4000∼4만9000원에 나왔다.

돌김과 재래김 등을 묶어 내놓은 '조미김 세트(1만1000∼3만7500원)'도 판다.

한국인삼공사는 3만원대의 '감사E호'에서 40만원대의 '정관장VIP'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웅진식품은 4만9000~9만5000원대의'장쾌삼''진홍삼' 등을 내놨다.

인삼공사는 20만원어치 이상 구매 고객에겐 정관장 상품권을 증정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