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서울지역 전세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부지역은 전세매물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가격도 한 달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여왔던 아파트 매매가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미미하지만 상승세로 돌아선 곳도 눈에 띈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입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전세값은 각각 0.31%와 0.35%씩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북구가 0.83%까지 올라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매가는 서울의 경우 0.13%,수도권은 0.26% 오르는 등 이전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22%를 기록했다.

전전주의 상승률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0.1%를 넘어 주목을 끌었는데,일 주일 만에 다시 두 배가 뛰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0.83%) 금천구(0.53%) 광진구(0.52%) 등의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평균 상승률 0.4% 이상 오른 지역이 절반을 넘었다.

수도권에서도 남양주(0.68%) 안양(0.65%) 고양(0.57%) 용인(0.55%) 과천(0.51%) 등이 전세값 강세를 보였다.

매매의 경우 서울에서는 강북구(0.51%)와 강서구(0.3%)를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이어 금천구(0.48%) 동작구(0.37%) 광진구(0.36%) 중구(0.3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남권은 강남구(0.02%),서초구(0.1%),송파구(0.02%) 등으로 오름세가 미미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