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지역경제] 박맹우 울산시장 "기업이 신바람나야 울산도 발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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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지역기업이 신바람나게 살아 움직여야 기업도시 울산이 발전하게 됩니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은 "기업이 왕성하게 생산활동을 펴지 않으면 기업도시 울산은 설 자리가 없다"며 "임기 내 세계적인 기업도시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학특강 등 어느 자리를 가나 이 같은 기업예찬론을 펴며 기업사랑운동의 동참을 촉구하고 다닌다.
일부 사회단체에서 친자본적이라며 기업사랑운동을 중단하라고 할 정도로 기업 유치에 대한 박 시장의 집념은 지극하다.
시정목표도 1번이 경제다.
그의 남다른 기업사랑은 2003년 시장으로 첫 취임한 후 겪은 뼈저린 경험에서 비롯된다.
당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들이 공장부지가 없어 애를 태우는 데도 울산시에선 뒷짐만 지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울산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포항과 광양에 각각 대규모 조선블록공장을 짓는 사태로 이어졌다.
박 시장은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를 했다.
그는 "울산에 수십년간 투자해 온 대기업도 여건이 맞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떠날 수 있다걸 그때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이 때부터 울산시 행정의 모든 코드를 기업활성화에 맞추기 시작했다.
박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근로자를 예우하기 위해 △매년 1회 울산산업대상 시상 △중소기업 육성자금 및 신용보증 특례 지원 △주요 행사초청 등을 뼈대로 하는 '울산시의 기업사랑 및 기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2005년 말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또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 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민원처리센터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경제와 환경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신임 정무부시장으로 발탁했다.
현재 행정부시장에게만 주어진 행정사무권한 가운데 울산시의 경제통상국과 환경국 업무를 정무부시장이 직접 관리토록 하는 파격적인 조치도 취했다.
박 시장은 "울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비 및 민간자본 9349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공장부지 325만평을 조성하고 임기 안에 7조원대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지역기업이 신바람나게 살아 움직여야 기업도시 울산이 발전하게 됩니다."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은 "기업이 왕성하게 생산활동을 펴지 않으면 기업도시 울산은 설 자리가 없다"며 "임기 내 세계적인 기업도시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학특강 등 어느 자리를 가나 이 같은 기업예찬론을 펴며 기업사랑운동의 동참을 촉구하고 다닌다.
일부 사회단체에서 친자본적이라며 기업사랑운동을 중단하라고 할 정도로 기업 유치에 대한 박 시장의 집념은 지극하다.
시정목표도 1번이 경제다.
그의 남다른 기업사랑은 2003년 시장으로 첫 취임한 후 겪은 뼈저린 경험에서 비롯된다.
당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들이 공장부지가 없어 애를 태우는 데도 울산시에선 뒷짐만 지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울산을 잇따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인 끝에 결국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포항과 광양에 각각 대규모 조선블록공장을 짓는 사태로 이어졌다.
박 시장은 뒤늦게 땅을 치며 후회를 했다.
그는 "울산에 수십년간 투자해 온 대기업도 여건이 맞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떠날 수 있다걸 그때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이 때부터 울산시 행정의 모든 코드를 기업활성화에 맞추기 시작했다.
박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근로자를 예우하기 위해 △매년 1회 울산산업대상 시상 △중소기업 육성자금 및 신용보증 특례 지원 △주요 행사초청 등을 뼈대로 하는 '울산시의 기업사랑 및 기업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2005년 말 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또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 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민원처리센터도 만들었다.
최근에는 경제와 환경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신임 정무부시장으로 발탁했다.
현재 행정부시장에게만 주어진 행정사무권한 가운데 울산시의 경제통상국과 환경국 업무를 정무부시장이 직접 관리토록 하는 파격적인 조치도 취했다.
박 시장은 "울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비 및 민간자본 9349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공장부지 325만평을 조성하고 임기 안에 7조원대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4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