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갖춘 젊은 인재 모시기에 나섰다.

롯데의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작년과 같은 600명으로,다음 달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는 작년에도 상반기(400명)와 하반기(600명)로 나눠 신입사원을 뽑았다.

롯데가 원하는 인재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이','실력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젊은이','협력과 상생을 아는 젊은이'로 요약된다.

채용 절차는 통상 서류전형과 1·2차 면접,건강진단 등 4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필기시험은 없으며,서류전형은 학교성적,어학점수,자기소개서 그리고 실무자격증 등으로 평가한다.

채용은 회사별,계열별 모집이 원칙이다.

따라서 희망하는 회사의 모집 전공과 지원자의 전공이 일치하는 게 유리하다.

1지망 및 2지망 회사와 직종까지 고려하는 특징이 있다.

두 번에 걸친 면접에서는 말하기 능력,인성,외국어 능력 등 입사 지원자에 대해 다면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롯데쇼핑의 경우 서류전형에서는 최종 졸업학교 성적과 기타 자격증,특히 조만간 개장을 앞둔 백화점 모스크바 해외 1호점 근무 지원자는 외국어 성적 및 회화능력,봉사활동 경력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롯데그룹은 지원 회사의 업종 및 경쟁사에 대한 사전 이해를 기본 항목으로 채점한다.

면접에 임할 때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부터 예의 바른 몸가짐과 말하기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주어진 질문에 대해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담은 답변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롯데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세심한 입사지원서 작성,면접시간 준수 등 기본적인 태도와 회사에 대한 깊이 있고 폭넓은 지식 등에 높은 가산점을 준다.

면접시 예상 밖의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밝은 표정으로,패기있게 대처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롯데는 계열사별로 국내외 연수 등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입사원들은 입사 6개월이 가장 힘겨운 시간임을 감안,입사 후 반년이 지나면 '신입사원 리프레시(Refresh) 교육'을 실시한다.

선배와의 대화,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조직 내에서 대인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팀워크 및 일체감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롯데의 비전을 도미노로 표현하는 '글로벌 롯데 비전 만들기',그룹 경영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인 '롯데 골든벨을 울려라' 등은 신입사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