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 유가하락 원인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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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유가가 7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2월 15일 이후 7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김경식 기자와 함께 유가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현재 국제 유가는 어떤 수준입니까?
기자 >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1.65 달러 내린 63.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한국에 들여오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지난주 평균가격보다 2.9% 하락한 배럴당 61.26달러로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어제 유가 하락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국제석유수요증가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IEA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와 국제석유수요를 지난해보다 각각 하루 110만배럴 증가한 8,470만배럴로 , 내년에는 하루 150만배럴늘어난 8,620만배럴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올해 국제석유수요전망치는 지난달에 전망치보다 하루 10만배럴 낮은 수준이고 내년 국제석유수요전망치도 전월전망치 대비 약 16만배럴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세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12일 산자부, 석유공사, 한국은행 ,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최근 국제석유시장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25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급락 원인을 레바논 사태종료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해소,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 지연 가능성, 나이지리아 등 공급차질 일부회복, 미 휘발유 성수기 종료 등으로 평가해습니다.
최근의 유가하락은 무엇보다도 중동지역의 리스크가 줄어든데 기인합니다.
이스라엘-레바논 무력충돌 사태는 8월14일 휴전선언으로 종료되었으며, 이란의 핵개발 지속에도 불구하고 8월말 UN안보리의 마감시한 이후에도 즉각적인 대이란 제재조치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석유 생산 차질요인도 해소됐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일부 생산을 재개했으며, 미 알래스카 유전의 생산차질도 일부 회복해 10월말까지 완전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계절적으로도 9월초를 기점으로 미 휘발유 성수기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휘발유시장을 둘러싼 시장불안감이 급격히 해소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원자재 시장을 중심으로 투기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에너지 시장의 경우 최고점을 지났다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유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협의회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불안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당분간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60∼65달러대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8월말 UN안보리의 마감시한 이후,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갈등상황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상황진전에 따라 다시 불안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미 멕시코만의 허리케인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통상 허리케인 시즌이 11월초까지 지속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불안감이 잠재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 유가급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국제유가(Dubai 기준)는 당분간 배럴당 60∼65달러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 핵문제가 악화되거나 허리케인 등에 따른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주요 산유국들, OPEC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OPEC는 11일 빈에서 회원국 각료회의를 열고 지난해 7월 이후 유지해온 하루 2800만배럴 석유 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감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한데로 현 수준 유지쪽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OPEC은 12월 임시총회 이전이라도 필요하면 긴급총회 개최 검토권한을 의장에게 부여함으로써 감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에드먼드 다우코루 OPEC 의장도 “석유시장의 펀더멘털을 점검할 시점이 됐다”고 말해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12월 예정된 차기 OPEC 각료회담에서 감산에 합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하락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기자>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펀더멘털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세계 경제의 둔화에 따른 수출과 내수산업, 업종간 영향이 다르게 다르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은 전반적으로 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심리를 개선에 따른 가계 구매력 증가로 이어져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유가하락의 영향에 대해 내수산업의 경우 긍정적 효과가 더욱 커지겠지만 수출산업의 경우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감소보다도 시장자체가 둔화된다는데 초점을 맞춰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
이 시간에는 김경식 기자와 함께 유가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현재 국제 유가는 어떤 수준입니까?
기자 >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1.65 달러 내린 63.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한국에 들여오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지난주 평균가격보다 2.9% 하락한 배럴당 61.26달러로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어제 유가 하락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국제석유수요증가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IEA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와 국제석유수요를 지난해보다 각각 하루 110만배럴 증가한 8,470만배럴로 , 내년에는 하루 150만배럴늘어난 8,620만배럴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올해 국제석유수요전망치는 지난달에 전망치보다 하루 10만배럴 낮은 수준이고 내년 국제석유수요전망치도 전월전망치 대비 약 16만배럴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세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12일 산자부, 석유공사, 한국은행 ,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최근 국제석유시장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25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급락 원인을 레바논 사태종료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해소,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 지연 가능성, 나이지리아 등 공급차질 일부회복, 미 휘발유 성수기 종료 등으로 평가해습니다.
최근의 유가하락은 무엇보다도 중동지역의 리스크가 줄어든데 기인합니다.
이스라엘-레바논 무력충돌 사태는 8월14일 휴전선언으로 종료되었으며, 이란의 핵개발 지속에도 불구하고 8월말 UN안보리의 마감시한 이후에도 즉각적인 대이란 제재조치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석유 생산 차질요인도 해소됐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일부 생산을 재개했으며, 미 알래스카 유전의 생산차질도 일부 회복해 10월말까지 완전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계절적으로도 9월초를 기점으로 미 휘발유 성수기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휘발유시장을 둘러싼 시장불안감이 급격히 해소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원자재 시장을 중심으로 투기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에너지 시장의 경우 최고점을 지났다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유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협의회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불안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당분간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60∼65달러대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8월말 UN안보리의 마감시한 이후,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갈등상황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상황진전에 따라 다시 불안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미 멕시코만의 허리케인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통상 허리케인 시즌이 11월초까지 지속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불안감이 잠재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근 유가급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국제유가(Dubai 기준)는 당분간 배럴당 60∼65달러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 핵문제가 악화되거나 허리케인 등에 따른 공급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주요 산유국들, OPEC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OPEC는 11일 빈에서 회원국 각료회의를 열고 지난해 7월 이후 유지해온 하루 2800만배럴 석유 생산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부 감산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한데로 현 수준 유지쪽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OPEC은 12월 임시총회 이전이라도 필요하면 긴급총회 개최 검토권한을 의장에게 부여함으로써 감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에드먼드 다우코루 OPEC 의장도 “석유시장의 펀더멘털을 점검할 시점이 됐다”고 말해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질 경우 12월 예정된 차기 OPEC 각료회담에서 감산에 합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하락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기자> 최근의 국제유가 하락이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펀더멘털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세계 경제의 둔화에 따른 수출과 내수산업, 업종간 영향이 다르게 다르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국제유가의 하향안정은 전반적으로 기업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심리를 개선에 따른 가계 구매력 증가로 이어져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유가하락의 영향에 대해 내수산업의 경우 긍정적 효과가 더욱 커지겠지만 수출산업의 경우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감소보다도 시장자체가 둔화된다는데 초점을 맞춰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