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증권은 FTSE 선진국지수 진입이 무산됐으나 향후 진입 가능성은 확대됐으며 시장의 질적요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은아 삼성 연구원은 선진시장 진입이 또 좌절되면서 시장에 실망을 안겼으나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진입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평가.

FTSE에서 선진시장으로 편입시 생기는 공백을 대체할 시장이 생길 때까지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발표에서 신흥시장 편입 관찰대상국가로 선정된 그리스가 신흥시장으로 변경될 경우 일부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A시장 역시 신흥시장으로 편입된다면 규모면에서 한국과 대만을 일정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

중국은 은행들의 기업공개와 정부 지분매각 등이 잇따를 계획이어서 외국인 투자가능 시가총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의 외국인 투자제한 완화 노력도 지속된다면 한국의 공백을 메워줄 대체 시장은 충분히 등장할 전망.

이 연구원은 "다만 선진시장 진입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FTSE에서 요구하는 시장의 질적요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의 발전 및 개방, 자유로운 계좌이체 여부, 공매도 허용 등.

현 상황으로는 이스라엘이 선진시장에 진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그 다음이 한국-대만 순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