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기 둔화 지속.인플레 압력 여전‥이머징마켓 심각한 조정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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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기 둔화와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우러져 이머징마켓의 증시가 심각한 조정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서 가계부채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MF는 "현재 기업들의 기초상황(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고 대부분 시장에서 주가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세계 경제는 아직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유가가 여전해 경기 둔화 가능성은 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진단했다.
IMF는 만일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미국 경기의 급속한 둔화가 현실화할 경우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장은 지난 5월보다 심각한 조정국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5월의 경우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이머징마켓 증시가 일제히 조정국면에 빠졌었다.
IMF는 5월에 이머징마켓 증시가 받았던 충격은 일정부분 흡수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달러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당수 투자자들이 미국의 채권 등을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심각한 경상적자 등으로 달러화가 하락하기 시작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하락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IMF는 또 아시아권 통화는 중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아시아권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특히 2002년 한국의 '카드대란'을 예로 들면서 개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계부채 급증의 폐단을 경고하고 적절한 통화 금융정책을 통해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현재 세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평균 29.2%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60%를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서 가계부채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금융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MF는 "현재 기업들의 기초상황(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고 대부분 시장에서 주가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등 세계 경제는 아직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유가가 여전해 경기 둔화 가능성은 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진단했다.
IMF는 만일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미국 경기의 급속한 둔화가 현실화할 경우 이머징마켓의 금융시장은 지난 5월보다 심각한 조정국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5월의 경우 유가 및 원자재값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이머징마켓 증시가 일제히 조정국면에 빠졌었다.
IMF는 5월에 이머징마켓 증시가 받았던 충격은 일정부분 흡수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현재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달러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상당수 투자자들이 미국의 채권 등을 안전자산으로 여기고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심각한 경상적자 등으로 달러화가 하락하기 시작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하락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IMF는 또 아시아권 통화는 중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아시아권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특히 2002년 한국의 '카드대란'을 예로 들면서 개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계부채 급증의 폐단을 경고하고 적절한 통화 금융정책을 통해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를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IMF는 현재 세계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평균 29.2%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60%를 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