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10월부터 발주하는 모든 주공 아파트 단지의 전력·가스·수도 등 사용량을 관리소 또는 원격지의 통합센터에서 자동 검침하는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검침 방식은 전력·수도·난방 및 가스 등의 사용량을 개별 검침원이 각 가구를 직접 방문,외벽에 설치된 계량기를 육안으로 검침하거나 거주자에게 직접 기록토록 해서 처리해왔다.

이로써 사생활 침해나 검침원을 가장한 범죄사고 발생의 가능성이 높았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원격자동검침시스템은 범죄사고나 계량기 동파사고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홈네트워크가 적용된 주택에서는 검침 사용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누진제가 적용되는 전기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