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사업 중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특이사업들이 끼어 있다.

우선 독도 경비 강화를 위한 예산도 올해 562억원에서 1003억원으로 441억원(78.5%) 증액된다. 정부는 해양주권 강화를 위해 2010년까지 대형함정 수를 현재의 33척에서 36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어린이 아토피 예방 및 치료 예산으로도 29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아토피의 경우 유아의 23%가 앓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2~3배 정도 환자 수가 늘었다.

정부는 아울러 일반 서민이 쉽게 접근·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인 국립공원의 입장료를 내년 1월1일부터 폐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2600만명에 이르는 국민이 입장료 없이 국립공원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홍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 건설사업도 확대된다.

사방댐은 대규모 댐과 달리 급류로 인한 산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사방댐 건설에 603억원을 배정해 400개의 사방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