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이름을 붙인 도로가 생길 전망이다.

원주시는 8일 새주소 부여사업 자문위원회에서 흥업면 매지리 토지문화관 주변 도로를 '박경리 길'로 명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토지문화관에 거주하는 세계적인 대문호 박경리 선생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름을 딴 도로를 만들 경우 원주지역 홍보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원주시는 수원시가 월드컵 스타 박지성 선수의 이름을 붙인 도로를 신설한 사례가 있어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경리 길'은 국도에서 토지문화관으로 연결되는 진입로 2~3km 구간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생존 인물에 대한 계획인 만큼 박경리 선생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의 도로명 주소사업은 2000년부터 13억원을 들여 2008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