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壹鏞 < 한양대의료원 원장 choiiy@hanyang.ac.kr >

요즈음 지나치게 건강을 염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해 일년에 한두 번은 설악산 대청봉에 오르며,이른 아침에 기상해 조깅하는 것을 습관화한 지 23년이 되었다.

엄밀히 아침이라기보다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집에서 가까운 한강둔치에서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오랜 습관 때문이기는 하나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물론 일찍 자는 편인데 일이 있을 때는 밤을 지새우다시피해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같다.

그래도 이른 아침이 되면 늘 기분이 좋다.

사람마다 적절한 수면량이 다르고 나이가 들면 잠이 준다고 하지만 몸에 필요한 수면시간은 대체로 일정한 것 같다.

사람에게 필요한 수면량은 객관적으로 '몇 시간'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흔히 평균 6시간 이상 잠을 자면 건강에 해(害)가 없다고 한다.

또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체내 모든 기관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로 인해 밤 늦게까지 열려 있는 문화생활은 현대인을 밤늦게 잠들게 하고,늦게 일어나게 해 종일 피곤하게 하곤 한다.

성공한 기업인의 비결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라는 조항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이는 신앙인의 중요한 습관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마가복음 1;35;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우리의 몸은 아침에 일어나 하루종일 활동을 하고 밤에는 수면을 통해 휴식을 취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고 휴식만을 추구하는 것은 건강치 못한 일일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활동을 시작하면 그만큼 하루가 길고 활기차며,몸도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의사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이 육체와 정신건강에 모두 유익하다고 권하고 있다.

우리 몸은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몸 안의 온전한 생체리듬의 유지는 체내 호르몬의 조절을 통한 심리적 안정을 갖게 하고 활력을 되찾게 하는 등 체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건강도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또한 일찍 일어나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을 습관적으로 반복하여 얻은 유익(有益)은 생각보다 크다.

우리는 아주 작은 일을 실천함으로써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역사의 선배들을 통해 깨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