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양국 경제인들이 모인 오찬에서 양국간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후 숙소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경제인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두 나라는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노대통령은 "루마니아는 발칸지역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비롯한 에너지산업 현대화 프로젝트를 광범위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루마니아의 에너지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과 운영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세계 450여개의 원전 중에서 이용률 5위까지가 모두 한국 원전이다"고 말해 양국간 에너지 위윈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한번 공사를 맡으면 기간과 비용, 품질 면에서 늘 계약서에 있는 것보다 좋은 성과를 내왔다. 얼마 전 한국 기업이 피테슈티시 소재 '페트롬'사의 정유시설을 당초 계약기간보다 2개월 앞당겨 준공시킨 것은 여러분도 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현재 협의 중에 있는 체르나보다 3, 4호기 원전사업 등이 좋은 결실을 맺어 이 같은 협력사례가 더 많이 나오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