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상승과 주택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1조3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다섯달만에 1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2, 3조원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휴가철 카드사용 대금 결제와 학자금대출 등 계절요인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은 지난달과 비슷한 2조7천억원 증가를 보였습니다.

중소기업대출 증가폭은 상반기 평균 3조6천억원에서 7월과 8월 각각 2조5천억원과 2조4천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금리상승으로 정기예금과 CD, RP 등 단기시장성 수신 증가로 은행수신은 7월 7조2천억원 감소에서 4조3천억원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MMF와 채권형펀드 감소로 자산운용사 수신은 7월 3천억원 증가에서 1조8천억원 감소로 전환됐습니다.

지난달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 비중은 50.3%로 지난해 2월의 49.8% 이후 1년반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