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등세를 보이던 크라운제과가 신용등급전망 하향 소식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4일 크라운제과는 1900원(1.90%) 내린 9만8100원으로 마감,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며 1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해태제과 인수 부담 등으로 올 들어 줄곧 조정을 받아온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두달여 만에 처음으로 10만원대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신용평가사의 부정적 신용등급전망 발표로 인해 사흘 만에 9만원대로 밀렸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크라운제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김홍미 수석애널리스트는 "크라운제과는 2004년 말 해태제과 인수대금 지출로 차입금 부담이 확대되고 재무여력이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해태제과가 지난해 장기 파업의 여파로 영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당초 예상했던 합병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추가적인 자금지원과 관련된 재무부담도 커지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