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손해보험사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사업실적 실태 조사가 강화됩니다. 여러 번 문제로 지적된 자동차 손해율이 급상승 했기 때문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4월~7월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보험료를 100만원 거뒀을 때 77만 9,000원을 사고로 인한 보험금으로 지급한 셈이며, 자동차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p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흥국쌍용(82.9%), 신동아(82.6%), 대한(81.5%), 그린(80.1%) 등 일부 중소형 보험사와 동부(81.9%), LIG(81.2%) 등 일부 대형사의 손해율은 80%를 넘어섰습니다.

금감원은 주 5일제 확대로 인해 주말 나들이가 증가하고 과속방지 모형카메라를 철거한 것이 자동차 손해율 급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자동차 손해율 상승이 경영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금감원은 보험사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손해율이 상승할 경우 자동차 손해율과 마케팅 비용을 합한 합산비율(combined ratio)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합산 비율이 100%을 넘어설 경우 손해보험사는 보험료만으로는 적자를 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감안해 금감원은 우선 한 달에 한번 받고 있는 손보사 사업 실적 보고 회수를 늘리겠다고 밝혔습이다.

경찰청을 비롯해 다른 기관들의 자동차 손해율을 낮추기 위한 별다른 대책이 없을 경우 결국 보험사의 마케팅 비용인 사업비에 대해 금감원이 다시 한번 칼을 대거나 보험료 자체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