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행성 성인오락실과 성인PC방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사행성 게임 수요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법원이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정대홍 부장판사는 3일 캐나다에 서버를 두고 1년여간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게임ㆍ환전 수수료 등으로 8억여원의 불법 이득을 챙긴 혐의(도박개장 등)로 구속 기소된 도박 사이트 업체 R사 김모 회장(49)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 회사 사장 신모씨(31)와 전 사장 이모씨(34)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도박게임 개발 등 기술업무를 맡은 간부 이모씨(31)와 김모씨(30)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외국의 서버를 임차해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다음 회원을 모집해 도박수수료를 챙겨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