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유카드 출시 경쟁으로 뜨거웠던 카드업계가 이번에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예전에 비해 마일리지 적립 규모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이 잦은 고객이라면 적극적으로 가입해볼 만하다.

○LG트래비즈 카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최대 1만마일까지 미리 이용한 뒤 적립한 카드 포인트로 갚아 나가는 상품이다.

이 카드는 기본적으로 카드 사용액 1500원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며,외국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에 대해서는 1500원당 1.5마일을 쌓아준다.

기존에 적립한

myLG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또 카드 발급 뒤 최근 3개월 동안 5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한 고객에 한해 마일리지가 없거나 부족할 때 최대 1만마일까지 먼저 이용한 뒤 6개월 이내에 카드 적립 포인트로 나중에 갚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5만원 이상 해외 사용액에 대해 회원의 요청에 따라 3개월 무이자 할부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카드 회원은 인천공항 내 스카이 프리미엄 라운지와 노스웨스트 월드클럽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패스 삼성 아멕스카드

삼성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하면 국내에서 쓸 때보다 항공 마일리지를 2배 더 쌓아주는 스카이패스 삼성아멕스카드를 지난달 초 선보였다.

국내에서 쓸 때는 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1마일 적립되며,해외에서 사용하면 2마일이 쌓인다.

타워호텔과 제주 KAL호텔 등 국내 주요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서 최고 50%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삼성카드는 10월 말까지 카드를 발급받고 10만원 이상을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10명에게 항공 마일리지와 국내선 2인 왕복항공권 등을 제공한다.

○스카이패스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대한항공과 제휴 계약을 맺고 사용금액 1000원마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1마일을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 롯데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이 카드로 롯데백화점에서 결제하면 5%를 깎아주고 롯데마트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제주 및 서귀포 KAL호텔 최대 50% 할인과 한진택배 20% 할인 혜택 등을 함께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오는 11월 말까지 카드를 발급받아 1회 이상 사용한 고객 가운데 433명을 추첨해 총 71만마일리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