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자동차 노사가 어제 오전 10시부터 밤샘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오늘 새벽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내고 정상조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자동차가 완성차 업체 가운데 마지막으로 파업을 끝내고 정상조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7월 18일 부분파업을 시작한 이래 한달 보름만입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31일 열린 23차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하고 5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올해 임단협 협상을 완전 타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임금협상 부분에서 기본급 7만8,000원 인상, 격려금 200만원, 경영 및 생산 목표 달성에 따라 200%~300%의 성과급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단체협상 부분에서는 선천적 장애 자녀 병원비 지원, 수유시간 1일 120분으로 확대, 만 40세이상 종업원 종합검진 주기 3년으로 단축 등에 합의했습니다.

기아차의 임금인상 수준은 먼저 타결된 현대차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5일 조합원 투표에서는 무리없이 가결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23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보였던 97년보다 1400억원가량많은 7,404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해 경영부담은 어느해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경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