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CD 시장의 상승 무드가 2008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일 JP모건증권은 글로벌 LCD 시장이 하반기 미니랠리 후 내년 상반기 조정을 거치겠지만 그 이후 나타날 상승 흐름은 200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조절 등을 통해 예상대로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4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IT 패널 가격이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 둔화로 하락할 수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지속 가능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쳤다.

올해와 내년 LCD TV 출하 전망치를 4900만대와 7250만대로 각각 16%와 17% 상향 조정. 특히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가 향후 2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스타 출시 역시 대형(19/20인치) 디스플레이 수요를 가속화시키면서 IT 패널 부문의 과잉 공급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통상 TV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한데 이러한 계절성은 변동성과 재고 리스크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

한편 JP모건은 "향후 2년간 패널 업체들의 자기자본이익률이 이전 사이클보다는 못할 수 있으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투자를 미루고 있는 대만과 중국 업체들은 7G와 8G라인 가동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 업체들에 시장 점유율을 뺏길 듯.

대형 LCD TV 수요 강세로 내년 강한 회복이 기대되는 선두 업체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LG필립스LCD와 금호전기를 최선호주로 추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