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배승철 연구원은 1일 디스플레이 업황이 계절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선별적 투자 전략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모니터 부문을 중심으로 업황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계절성에 기인하는 단기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모니터 패널 판가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개선될 경우 업체들의 가동률이 재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고 설비투자 축소에 따른 추세적 효과는 내년 하반기부터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 둔화로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

따라서 강력한 마케팅이나 예상보다 빠른 TV 대형화 추세에의 대응 능력,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기준으로 삼아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이러한 조건들에 부합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

LCD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관련 부품업체 중심의 간접 접근이 유효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는 삼성SDI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