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리스크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현대오토넷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현대오토넷은 2.35% 상승한 1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일 연속 상승하며 거래량도 8월 들어 최대인 330만주를 넘어섰다.

현대오토넷 주가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7월 중순 90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자동차 주가 회복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거래량 증가와 주가 상승은 자동차주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품업체가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현대오토넷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11%에 이른다"고 말했다.

또 매출 부진은 내년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에 의무 장착하기로 한 고성능 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한 과정에서 잠시 정체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현대오토넷 목표주가는 1만9600원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