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일정액의 이자를 지불하고 약정 기간 동안 차를 빌려타는 '오토리스'상품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차량 출고에서부터 유지 보수에 이어 재구매까지 차량과 관계된 모든 내용을 컨설팅해주는 토털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고객별로 다양하게 리스전략을 짤 수 있는 '클라스오토(KlassAuto)'를 대표 오토리스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오토리스를 이용하면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의 경우 리스료 전액을 간편하게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점 외에 이 상품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계약 만료시에 반납이나 구매,재리스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상품구성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할부보다 30% 이상 저렴한 금액으로 차를 탈 수 있는 개인형 오토리스 상품 'Wise'의 경우 고객이 납입하는 선수금에 따라 상품구성을 두 가지로 구분했다.

전문직 종사자 등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Professional'은 리스기간과 잔존가치(리스기간 종료시 예상 차량가격)별로 세 가지 모델로 차별화했다.

법인 전용 상품인 'Corporate'는 차량의 구입에서부터 유지 및 정비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캐피탈이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시행하고 있는 'FSA 멘토(Field Service Advisor Mentor)제도'.기존 리스 프로그램은 단순 차량 정비에 그친 반면 FSA제도는 자동차 1급 정비 자격증과 CS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차량의 출고에서부터 유지와 보수를 거쳐 재구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컨설팅해 준다.

현재 10여명의 전담 FSA가 100여개 업체를 관리하고 있다.

FSA들은 리스 계약을 원하는 업체를 방문해 재무제표상에서 차량관리비가 차지하는 손익을 분석하고 정비 및 유지관리 개선사항을 도출해 리스 이용시 경영상에 미치는 이익을 계산해 준다.

또 차량관리 실무자에게는 전산 시스템을 통해 각 차량의 운행사항과 정비나 사고이력 등 차량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사고시 사고처리 전문가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고처리를 해주고 운전자를 대신해 보험료 협의까지 해준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오토리스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자동차금융의 선두업체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캐피탈도 맞춤식 토털 오토리스 상품인 '대우캐피탈 메인터넌스'를 지난 4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구매와 보험관리,정비관리에 이어 자동차 매각 등 차량관리 전반을 대행해준다.

월 리스료만 납부하면 긴급출동과 고장수리뿐 아니라 차량 순회점검 등 차량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우캐피탈은 향후 법인 및 전문종사자들에 이어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메인터넌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