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수출하는 업체들 가운데 60.3%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수입관세가 철폐되면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미국에 수출하는 4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가 철폐되면 대미 수출기업의 60.3%가 수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한 업종은 섬유로 응답 업체의 68.4%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기계류 업체의 66.1%,철강금속제품 업체의 65.0%도 한·미 FTA가 체결되면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미 수출업체들은 한국 제품 수출이 관세 철폐 후 1~2년 내에 평균 24.5%,3년 이상 중.장기적으로는 평균 3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