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속 생물같은 성인 오락실 영업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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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검찰과 경찰의 불법 사행성 오락에 대한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성인 오락실의 영업 방식도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은 '바다이야기'에 등장하는 고래,상어,해파리,거북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영업을 계속하거나 사태 변화를 관망 중이다.
○상어형='바다이야기' 게임에서 상어는 배경 화면이 밤으로 바뀐 이후에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캐릭터처럼 일부 오락실들은 낮에는 영업하지 않다가 단속이 뜸한 심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영업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게임기에 예시와 메모리 연타 기능을 추가,심야 시간대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강모씨(43)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시 서구의 한 게임장 역시 지난 27일 오후 11시 외부 간판 및 내부 조명을 모두 꺼 놓고 몰래 영업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역 게임장 밀집 지역인 서면의 경우 찾아오는 단골 손님을 막지 못해 심야 시간을 이용,손님들을 뒷문으로 출입시켜 영업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고래형=고래가 깊은 바다 속으로 잠수하듯 일부 대형 오락실들은 휴·폐업이나 내부 공사 등으로 위장한 후 영업하거나 근처 다른 장소에서 오락실 문을 열고 있다.
게임장 출입문에 '휴업''내부 수리''게임기 업그레이드 중' 등의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걸어 잠가놓은 채 단골 손님이나 다른 게임장에서 몰려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일부에서는 회원제로 영업하거나 술집 간판을 내걸고 위장 영업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고래가 깊은 물로 잠수해 포경선을 따돌리듯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장소를 옮기는 사례가 있다.
단속이 느슨한 변두리나 농촌 지역으로 영업 장소를 이전하는 경우도 있다.
○해파리형=이리저리 조류에 휩쓸리는 해파리처럼 대다수의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성인오락실 업체들은 단속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종로 일대의 한 성인오락실 업주는 "소나기(단속)가 내릴 때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성인용 오락실이 돈이 된다는 소문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 주자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일부에서는 사채 빚까지 얻어 신장 개업을 하자마자 단속의 된서리를 맞은 곳도 있다.
영등포 지역의 한 오락실 업주는 "게임장 설치에 수억원을 들였는데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문을 닫을 형편"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초창기에 일찌감치 진출한 업자들은 이미 수십억원을 벌고 난 뒤 다 튀고 막차 탄 사람들만 손해 보게 됐다"고 불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이들은 '바다이야기'에 등장하는 고래,상어,해파리,거북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영업을 계속하거나 사태 변화를 관망 중이다.
○상어형='바다이야기' 게임에서 상어는 배경 화면이 밤으로 바뀐 이후에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캐릭터처럼 일부 오락실들은 낮에는 영업하지 않다가 단속이 뜸한 심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영업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게임기에 예시와 메모리 연타 기능을 추가,심야 시간대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강모씨(43)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시 서구의 한 게임장 역시 지난 27일 오후 11시 외부 간판 및 내부 조명을 모두 꺼 놓고 몰래 영업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역 게임장 밀집 지역인 서면의 경우 찾아오는 단골 손님을 막지 못해 심야 시간을 이용,손님들을 뒷문으로 출입시켜 영업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고래형=고래가 깊은 바다 속으로 잠수하듯 일부 대형 오락실들은 휴·폐업이나 내부 공사 등으로 위장한 후 영업하거나 근처 다른 장소에서 오락실 문을 열고 있다.
게임장 출입문에 '휴업''내부 수리''게임기 업그레이드 중' 등의 안내문을 붙여 놓고 문을 걸어 잠가놓은 채 단골 손님이나 다른 게임장에서 몰려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일부에서는 회원제로 영업하거나 술집 간판을 내걸고 위장 영업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고래가 깊은 물로 잠수해 포경선을 따돌리듯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장소를 옮기는 사례가 있다.
단속이 느슨한 변두리나 농촌 지역으로 영업 장소를 이전하는 경우도 있다.
○해파리형=이리저리 조류에 휩쓸리는 해파리처럼 대다수의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성인오락실 업체들은 단속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종로 일대의 한 성인오락실 업주는 "소나기(단속)가 내릴 때는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성인용 오락실이 돈이 된다는 소문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 주자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일부에서는 사채 빚까지 얻어 신장 개업을 하자마자 단속의 된서리를 맞은 곳도 있다.
영등포 지역의 한 오락실 업주는 "게임장 설치에 수억원을 들였는데 시작도 제대로 못하고 문을 닫을 형편"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초창기에 일찌감치 진출한 업자들은 이미 수십억원을 벌고 난 뒤 다 튀고 막차 탄 사람들만 손해 보게 됐다"고 불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