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내년 하수관거(여러 하수구에서 하수를 모아 하수 처리장으로 내려 보내는 큰 하수도관) BTL(Build-Transfer-Lease) 사업에 모두 1조307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발표했다.

BTL 사업은 민간 기업이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 소유권을 이전하면서 투자비는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회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환경부는 이 자금으로 전국 1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수관거 1539km를 새로 깔 계획이다.

내년 하수관거 설치 지역은 광주광역시,평택,원주,충주,괴산,제천,보령,서산,서천,나주,포항,문경,칠곡,울진,거창 등이다.

정부는 2004년 말 68% 수준인 하수관거 보급률을 2010년까지 78%로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8824km의 하수관거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 BTL사업의 경우 대상지역 17개 지자체(1570km·1조원) 중 14개 지자체는 착공에 들어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