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는 반도체 및 LCD 생산라인에 쓰이는 대용량 고성능 필터제품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필터는 지름이 130mm인 대구경 제품으로 기존 구경 83mm 제품보다 2배 이상 여과면적이 확대돼 대용량의 용액 정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100나노 이상 크기의 불순물을 걸러낼 수 있어 초정밀 화학용제를 사용하는 반도체 및 LCD 첨단공정에 적합하다.

회사측은 "첨단 산업 생산라인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화학용제 및 세정수를 대용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필터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제품이 해외 수입에 의존해오던 고성능 필터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대용량 고성능 필터의 국내 시장이 올해 470억원에서 내년 530억원 규모로,해외 시장은 올해 1900억원에서 내년 24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노펙스는 이번 제품을 수입 제품 대비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