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24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유재산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토지,건물,유가증권 등 공유재산이 229조3298억원으로 전년도(156조449억원)에 비해 47.0%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약 756조원)의 30%에 달하는 규모다.
시·도의 경우 서울시가 83조837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12조2618억원,대구 7조7817억원,대전 6조1498억원,인천 5조3998억원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 중에서는 경기도 고양시가 6조6870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서울 강남구 4조1797억원,경남 창원시 3조3938억원,경기 부천시 2조4695억원,경기 안양시 2조2252억원 등이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1년 사이에 지자체 재산액이 이같이 급증한 것은 5년마다 지자체 재산가치를 재평가하면서 나타난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04년 재산액은 2000년 재산 재평가에 따른 것인 반면 2005년 재산가치는 2005년 당해연도에 재평가한 가격으로 최근 5년간 공시지가 등의 상승분을 지난해 한꺼번에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