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 증시는 국내외 호재와 악재가 뒤얽혀 불안한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많다.

일본 상장사들의 실적은 여전히 좋고 수급 상황도 호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 외부 환경이 불투명해지자 현 주가 수준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167엔 떨어졌다.

미국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호재도 적어 시장 참가자들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선물시장에서 대량 거래도 빈발해 현·선물 차익거래 영향으로 시장이 급등락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조정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31일에는 7월 광공업 생산 지수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달 대비 0.5%포인트 상승으로,예상을 웃돌 경우 시장 분위기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국 주택시장 둔화세가 선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베어링투신투자고문의 마키 조지 전무는 "해외 여건만 좋아지면 닛케이평균주가가 다시 1만6000엔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